이모님은 출근하시면 늘 밝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 예쁜 주아야~ 잘 잤어?” 인사로 시작하셨고
주아가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어제랑 어디가 다른지
항상 꼼꼼하게 아기상태를 체크해주셨다.

밤에 주아는 어땠는지 잘 먹고 잘 잤는지
피곤할텐데 얼른 들어가서 한숨 자라고 해주셨다.

전적으로 이모님을 믿고 나는 보통 12시까지 더 자고 나왔는데
자고 나오면 이모님은 칭얼대는 주아를 어느새 푹 재우고
청소도 뚝딱, 음식도 뚝딱 해놓으셔서 깜짝 놀랐다.

이모님 몸은 하난데 너무 많은 일을 하시는 것 같아
손 덜어드리려고 내가 뭐 좀 하려고 하면
손사레 치시면서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하셨다 😩😩

어떤 반찬 먹고싶은지 말만 하라고 다 만들어주신다고
진미채, 장조림, 멸치볶음, 계란말이, 두부조림
시금치, 소세지볶음 등 이모님이 만들어주신 반찬은
집밥st로 오빠랑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그리고 어떤날은 김밥 먹고싶다고 하니 김밥도 뚝딱 !
유부초밥도 이모님 스타일로 속재료 더 넣어서
감칠맛나게 만들어주시고
비오는 날은 김치전이랑 애호박전도 해주시구
안그래도 김치전 먹고싶었는데 👉👈

사실 조리원에서 집오고 입맛이 없었는데
산모가 그러면 안된다고..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이모님 덕분에 집나간 입맛이 다시 돌아왔서요 ^^!
(집와서 살은 전혀 빠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아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시는게
말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행동에서 느껴져서
이모님 오시면 믿고 들어가서 못잤던 잠도 자고
맘 편하게 짧은 시간이라도 외출할 수 있었다.

어쩜 내 품에서는 뻐튕기는 우리 주아가
이모님 품에만 가면 저렇게 잘 자고 달래지는지 😂😂

산후도우미는 산모와 아기를 둘 다 케어하기 때문에
아기를 돌보면서 집안일, 음식도 해주시는데
덕분에 산후회복도 빨리 되고
첫째라 육아 1도 모르는 초보맘인데
수유텀도 잡아주시고 아기가 울 때마다
왜 우는지 알려주시고 육아꿀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쉬는 주말에도 카톡으로 주아 밤에는 잘잤는지 물어봐주시구
주아사진 보내주면 엄청 좋아해주시곤 하셨다 😊
(감동..)

2주가 훌쩍 지나가고 그새 정이 들었는지
마지막 날 이모님이랑 작별인사하는데
이모님도 울고 나도 울었다.. 😭😭

너무나 운좋게 좋은 이모님이랑 만날 수 있어서
2주동안 행복했고 나중에 주아 더 크면 그 때
이모님이랑 편한 자리에서 만나고 싶다 ♥️

안 좋은 후기들 때문에 산후도우미 쓰기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 산후회복을 위해서도
육아를 위해서도 산후도우미는 정말 필수인 것 같다.

산후도우미 고민하시는 분들께
🩷 산모도우미 119 노희옥 이모님 강력추천합니다 🩷
(만약 둘째 낳는다면 무조건 이모님 또 만날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