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한달 신청했는데 관리사님이 넘 잘해주셔서 개인적으로 2주 연장했어요. 신청하기 전에는 저랑 안 맞는 분 만나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좋은 산후관리사님 만나서 전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관리사님께서 육아랑 집안일 해주시는거 보면서 저도 아기도 패턴이 잘 잡혀서, 나중에 혼자 할때도 훨씬 수월했어요.

아기가 낮에 거의 안자고 안겨서만 잠들려고해서 내내 안아주어야 했는데 아기때문에 힘드실수도 있는데 제가 최대한 몸조리 할수있게 아기도 계속 많이 안아주셔서 진짜 감사했어요. 그리고 아기가 밤에 잘자니까 엄마한테는 더 좋은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진짜 친정엄마말고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또 있을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감동이었어요..ㅜㅜ

요리솜씨도 있으셔서 반찬도 맛있게 해주셔서 풍요로운 식탁을 누릴수 있었어요. (지금도 생각나는 집밥 반찬들ㅜㅜ♡) 요리도 집안일도 슥슥 하시는데 꼼꼼히 제맘에 쏙들게 해주시는거 보니 손도 빠르시고 야무지신거 같아요.
(그동안 집에 오셨던 가사도우미분들보다 요리도 집안일도 훨씬 더 잘해주셨어요!)

매일 부종관리도 해주셨는데 병원 등 외출할 일이 있어 낮잠을 못잔 날에는 관리받다가 잠들기도 했었거든요; 그럴때는 오히려 잠깐이라도 편히잘수있게 신경써주셔서 진짜 감사했어요.

너무 잘해주셔서 한달 반을 함께하고도 헤어질때 아쉬웠어요. 아기 케어나 집안일도 너무 마음에 쏙 들게 해주시고 진심으로 아기를 예뻐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외출할때 정말 마음 편하게 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신랑생일이 있었는데 생일인데 잡채라도 하는게 어떻냐고 먼저 얘기해주시고 미역국에 잡채에 고기반찬까지 잔치상을 차려주셔서 너무너무 감동이었어요. 이건 솔직히 안해주셔도 되는건데 손도 많이가는 잡채를 뚝딱 해주셔서 진짜 감동ㅜㅜ

이제 아기가 백일 지나서 혼자 노는 시간도 있고 하니 여유가 좀 생겨서 뒤늦은 후기를 남깁니다. 후기 보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싶어 나름 자세히 써봤어요. 다들 순산하시고 산후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