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둘째를 낳고 산모119에 입주도우미를 신청해 박찬주 이모님과 1달간 함께 지냈습니다
첫째 때 다른 업체를 이용했는데 영 마음에 안들었어서 동네 엄마들의 추천으로 둘째는 산모119에 신청을 했네요

결론적으로는 첫째가 있는 집이라면 무조건 입주도우미를 추천드립니다 정말로.
첫째가 하필 이모님 계시는 한달동안 2번씩이나 감기, 편도염이 세게 와서 저녁에 병원데려가고, 열나는 첫째 병간호하느라 입주이모님 아니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박찬주 이모님은 정말 눈치100단 센스만점 이모님이십니다

1. 오자마자 냉장고, 냉동실 정리 해주시면서 식재료가 어디에 있는지 조미료 위치랑 확인해서 금방 뚝딱 반찬해주시는데 평소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 물어보시고 뚝딱 웬만한 반찬가게 뺨치게 맛난 반찬 챙겨주시고(다이어트중인 저를 위해 두부요리 해주신 거 정말 감동... 밑반찬 중에는 간장 진미채, 꽃새우 볶음, 감자샐러드, 콩자반 추천)

2. 훈수, 잔소리 일절 없으시고 산모에게 아기 수유에 관해 먼저 모유, 분유수유 할건지 물어보시고 뭐든 산모의 의사대로 따라주십니다

3. 따로 말하지 않아도, 고열로 고생하는 첫째 아들 위해 냉동실에 수건 얼려서 바로바로 챙겨주시고

4. 첫째 유치원 하원하면 가방 받아서 바로 식판 설거지 하고, 외투 정리해주시고

5. 무엇보다 아기, 아이를 매우 예뻐해주십니다. 첫째도 주말에는 왜 이모님 어디가시냐고 물어볼 정도이고 아기는 왜 제가 안으면 울고 이모님이 안으면 울음을 뚝 그치는지... 7년 이상 경력의 프리미엄 이모님이라 그러신지 아기 목욕이라던지 울음소리만 듣고도 뭐 때문에 아기가 불편한지 단번에 알아차리고 안정적인 자세로 아기를 안아주십니다.

몰랐는데 이모님이 아기 머리가 한쪽이 눌려있는 거 같다고 되도록 왼쪽으로 눕히자 하셨는데 정말 1차 영유아 검진가니 사경이라고 왼쪽으로 눕히라 하더라고요
역시 프리미엄 이모님... 덕분에 아기 머리모양 잘 돌아오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밥먹고 중간중간 수다도 떨고 친정엄마처럼 편하게 대해주시고 입담 좋고 낙천적인 이모님 덕분에 우울증 올 것 없이 50일까지 밤에도 푹 자면서 아기나 저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날이라고 이모님 없어도 잘 챙겨먹으라며 밑반찬 요거저거 챙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