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월 25일부터 산후도우미119를 이용중인 초보 엄마입니다.

출산 후 남편도 회사 출근을 해야하고 시댁 친정 부모님이 모두 맞벌이라 독박육아가 무서워 반신반의하며 15일 신청 했습니다. 저희부부는 오랫동안 주말부부를 하며 지냈기 때문에 집도 지저분 하고 아기를 맞이할 준비도 했다고는 하지만 엉망인 저희집을 괜찮다며 첫 출근 후 슥 한번 둘러보시고 너무 깨끗하게 관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조리원에서 아기 탯줄이 떨어지지 않아서 집에 왔는데 걱정하는 저를 안심시켜 주시고, 매일 꼼꼼하게 소독을 해주셔서 탯줄도 잘 떨어졌어요. 그 외에도 기저귀 사용법, 젖병소독, 아기목욕, 옷입히는 방법까지도 꼼꼼히 알려주셔서 제가 참 많이 배웠습니다.
산모는 잘 먹어야 한다며 정갈하게 아침점심도 차려주시고 저녁에 남편먹을 반찬까지 챙겨주셨고, 쉬실법도 한데 항시 찾아가면서 일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앞으로는 살림을 할때 저렇게 해야지 하는 점들도 많았습니다

하루중 제일 힘들때가 관리사 산생님이 가시고 남편이 퇴근하기 전 두시간, 남편이 출근하고 관리사 선생님이 오시기 전인 두시간이 참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새벽 혼자 아기 보초병 설때 아기가 울면 얼마나 마음속으로 빨리 아침이 되서 선생님이 오시기를 기다렸는지...
오시면 항상 밤새 저 힘들지 않았는지, 아기는 잘 있었는지 확인해주시고, 아기잘때 앉아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면서 하소연 하는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셔서 좋았습니다.

방에서 쉴때 거실소리를 들어보면 아기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시고 예뻐해주시는 소리가 들려서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해주실수 있을까..? 엄마인 나도 아기가 울때면 힘든데 한번도 힘들다 안하시고 아기니까 그럴수 있다고 어화둥둥 해주시는데 참 감사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유독 손님이 많이 찾아와 불편하셨을 법도 한데 첫 아기라 얼마나 예쁘겠냐며 괜찮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9월, 10월엔 유독 쉬는날이 많아서 거의 사주동안 지내며 저희 아기를 돌봐주셔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만약 다시 좋은일이 생겨서 이용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지정해서 선생님을 찾게될거 같아요.

문동심 관리사 선생님 제가 마음으로 많이 의지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