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7월에 출산한 아들 둘 맘입니다.
처음 신청한 3주 그리고 추가로 연장한 2주, 총 5주 동안 김애숙 관리사님과 함께했어요.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고 첫째 때는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아보지 않은 상황이라 모르는 사람과 오랜 시간 한 공간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건 제 기우였다는 걸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습니다.

김애숙 관리사님이 계시는 동안 저와 우리 아이들을 딸 그리고 손주처럼 돌봐주셨어요.
아이에게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사랑과 축복을 말을 해주셨는데 옆에서 듣고 있는 저 또한 사랑받는 느낌이었답니다.

갑자기 동생이 나타나 방황 아닌 방황하는 첫째를 보고 부모로써 어떻게 대해주고 이끌어줘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관리사님이 은퇴하시기 전에 몸 담았던 직장에서 얻으신 노하우를 대방출!해주셨어요. 저는 그 말씀을 믿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했고 그래서인지 첫째는 방황의 시기를 짧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겼음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 틈틈이 마사지도 해주시고, 새벽 수유하느라 피곤한 저를 조금이라도 한숨 잘 수 있게 많이 챙겨주셨어요.

챙길 아이가 늘어나다보니 제 식사를 챙길 여력이 없더라고요. 그런 저를 아셨는지 관리사님이 먼저 챙겨주시고 스스로 제 몸을 귀히 여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새겨듣고 앞으로도 잘 챙겨먹으려고 합니다. 관리사님이 잘 챙겨주셔서 조리하는 동안 살도 빠지지 않았다는...(ㅠ_^)

첫째를 낳고 나서 한동안 산후우울도 경험했었어요.
하루 종일 말이 통하지 않는 아이와 일방적인 대화를 하다 보니 어른의 대화가 필요했고 일하고 지쳐 들어온 남편과는 아무리 남편이 노력해도 한계가 있었기에 서운함 그리고 갈등 있었는데
이번 산후조리때는 관리사님이 제 이야기도 정말 잘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상황에 맞는, 좋은, 현명한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고 신생아를 키우는 정말 외롭고 답답한 시기에 어른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저와 남편, 우리 가족의 평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관리사님이 마지막으로 오시는 날, 회사에 휴가 쓴 남편과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했고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관리사님에 대한 믿음이 있지 않았다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없었을 텐데 관리사님 덕분에 마음놓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어요.

관리사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인연이 닿는다면 어디선가 또 뵙게 되겠지요^^
저도 관리사님께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산모였길 바라며, 또 이 글을 읽는 예비 산모님께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