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10일 자연분만으로 첫째 출산한 초보 엄마입니다.

태어날 아이에 관련된 정보는 맘카페에서 얻는게 다여서 출산하고 조리원 퇴소에 가까워질수록 24시간과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가 너무 두려웠어요. 산후조리원 모자동실 시간에 아이와 남편까지 셋이 있는데도 집에 가서 24시간 모자동실;;을 바로 잘해낼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조리원에서 나오는 일정에 맞춰서 관리사님을 모셔야겠다는 마음먹고 여기저기 후기도 읽어보고 고민 끝에 산후도우미 119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이모가 오실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저희집에 오신 이미례 이모를 만났을때 "됐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산후도우미 관련한 안좋은 소식이 뉴스에서 종종 보였기에 믿을수 있는 분이 와주실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진심으로 예뻐해주시는 모습은 물론, 산모 건강 고려해서 틈틈히 쉬도록 배려해주신 점, 모유수유하면서 먹을수 있는 음식도 매일 챙겨주셔서 믿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보인 저에게 아기 돌보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셨어요.
아이가 칭얼대는 때 무엇부터 확인 해야 하는지, 아기 목욕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기들도 자기 이뻐하는 사람은 알아본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가 이모랑 있을때 찍은 사진을 보면 방긋방긋 웃는 사진이 정말 많아요ㅎㅎ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미례 이모께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토요일 새벽에 젖몸살이 갑자기 나서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때가 있었습니다. 몸은 너무 아파 정신이 없고 남편도 어쩔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요. 생각나는게 이모밖에 없어서 아침 이른 시간에 연락드렸는데 어느 병원을 가야하는지,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셨습니다. 심지어 병원 가는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면 이모가 와서 도와주신다고까지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저처럼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때 걱정과 고민하시는 분들께 걱정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산후도우미 서비스 시작 때 걱정많았던 사람 중 한명이지만 지금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수 있는 친근한 육아멘토 한 분을 알게되어 든든합니다.

서비스 종료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이모 손길이 그리울때가 많지만 남편과 둘이서 함께 아이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이모 덕분에 3주 동안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