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간 산모도우미119마포영등포점에서 산모도우미를 2주간 이용한 산모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부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돈이 아까웠던 2주였고,

그간 좋은 후기를 보고 저도 산모도우미119 마포영등포점을 신청했던지라

솔직히 말씀드리는 편이 꼭 좋은 산모도우미를 만날 거라는 근거없는 희망이 무참히 깨지는 마음아픔을 경험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산모도우미를 첫날 교체해서 두분을 경험했는데, 두 분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실망이 있었습니다.

두 분다 경력이 많은 프리미엄 도우미였고, 그래서 추가금도 지불했습니다.

-》 정정합니다. 저는 분명 프리미엄 도우미는 추가금액이 발생한다 들었는데, 정부지원은 프리미엄 도우미는 추가금액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 다들 프리미엄 도우미님을 이용하지 일반 도우미를 누가 이용할 거며

프리미엄 도우미도 이모양이였는데 그냥 도우미면 어땠을지... 참 씁쓸하네요


첫 번째 산모도우미는 말씀이 너무 많으셔 9시부터 11시까지

- 목동 사거리에 본인이 거주하기 때문에 차가 너무 많이 막혀서 6시에 퇴근을 하면 퇴근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 다른 집들은 5시 30분쯤에 보내준다


하는 말을 3번이나 하셨습니다.

뭐, 계약서에 포함된 휴게시간을 제대로 보장하기 힘드니 사실 일찍 퇴근시켜드리려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은근히 강요하는 듯한 상황이 마음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11시까지

- 이전에 일한 집은 의사 부부였다, 대기업 부부였다 등 TMI를 굉장히 남발하시며


이런 육아용품이 필요하다, 저걸 사라, 이건 왜 산거냐 라는 식으로

저에게는 쓸모가 없어 사지 않은 육아용품을 구매해야한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첫 날 교체를 생각한 이유는

- 점심으로 미역국만 만들어 달라. 다른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산 것들로 먹겠다 라고만 했지만,

미역국을 11시부터 3시까지 만들어 3시가 넘은 시간에 겨우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아기가 잘 안 먹는 편인데 억지로 먹여서 토를 하게 함

- 아기 트름을 시킨다고 너무 오래 안고 있어서 청소, 빨래 등 기본적인 것들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날 이 분이 해주신 것은 아기 케어, 미역국 만들기, 목욕 이 3개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도우미님은 손이 빠르시고, 강요가 없으시며 제 육아관을 존중해주시는 분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인지 손이 굉장히 빠르시고, 그래서 퇴근도 빠르셨고 ^^ (이분은 말씀도 따로 없이 5시 살짝 넘으니 옷 갈아입으러 갈께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일찍 퇴근 시켜드리려 했습니다만 이 부분도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오전 중에 제가 요청 드린 아기 빨래, 청소기 돌리기(물걸레 청소기가 옆에 있었지만 그냥 청소기만 돌리시긴 했습니다..^^). 반찬 만들기(하루에 1개만 반찬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를 다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아 이번에는 진짜 좋은 분을 보내주셨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분은 자꾸 저보고 들어가 쉬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절 생각해주시는 건가 했는데


세상에나

아기가 잘 때 옆에서 같이 주무시더라구요

그것도 가스불을 올려놓은 상태로요


어린 아기니깐 케어가 필요하니 도우미를 고용한 건데 할 일이 없으니 낮잠을 주무시다니 ^^

(참고로 찾아서 일할 거라면 할 일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걸레 청소기도 있었는데 안하시고, 다른 반찬도 충분히 만들어주실 수 있었겠죠. )

너무나 화가났지만 첫날은 참았습니다

제가 그 분이 낮잠 잔걸 알았으니 안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저 보고 커피를 타달라고 하네요

네

간식은 도우미님이 저에게 챙겨주시는 게 아니라

그렇게 저는 도우미님께 매일 간식을 챙겨드렸습니다


-> 이 부분 업체에서 또 수정 요청 들어와서 또 수정합니다

네 하도 애 있는데 낮잠을 주무셔서 제가 먼저 커피라도 드시려냐고 물었습니다

졸리면 알아서 잠을 깨야지, 계속 쇼파에 누워 주무셔서

제가 거의 매일 커피 조공, 간식 조공까지 해가면서 그렇게 잠 깨워드렸습니다

저 자리 비우면 또 잘까봐 저도 피곤해 죽겠는데 도우미님 자지 말라고 감시하려고 거실에서 책 읽었습니다

사실대로 적어달라고 해서 사실대로 적어드립니다 업체 관계자님 ^^


혹시나 애한테 잘못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요


다다음날 또 낮잠을 자다 저에게 걸려서 (중탕한다고 가스불을 올려놓은채로요)

너무 화가나서 애가 있을 때는 낮잠 주무시는 건 아닌거 같다 차라리 티비를 봐라 라고 했더니


눈만 감고 있었다네요

근무시간에 눈만 감고 있다네요


아 참고로 낮잠 목격한 그 날 둘다 모두 조기퇴근하셨습니다

근무시간에 충분히 낮잠으로 휴게시간을 가지셨음에도 불구하구요


또 교체를 요청할까 싶었지만 바뀐 도우미 마저 이모양인데 다른 분들은 뭐 똑같겠지 싶어서 참다가

마지막 근무날 직접 업체에 찾아갔습니다


네 담당자분은 죄송하다면서 연신 사과하셨고 교육하겠다고 후기만은 남기지 말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저한테 미안하다고 집으로 직접 휴지도 사들고 오셨지만 휴지 받자고 컴플레인 건건 아니라 돌려보냈습니다)


솔직히 너무 화가나서 쏘아붙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 분은 무슨 죄인가 싶어서 후기 안 남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업체에 컴플레인 걸고 집으로 왔는데


또 방에서 제가 잠깐 있는 사이

밖이 또 조용해 다시 나가보니

가스불을 올려놓고 또 주무시네요


네 도저히 후기 안 남길 수가 없어 이렇게 남깁니다.


물론 좋은 도우미님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프리미엄 도우미가 이렇게 최악이였습니다


맘 편히 쉬어야 할 2주 동안

저는 또 애 놔두고 낮잠 자나 마음 졸이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대 놓고 감시하면 나중에 우리 애한테 나쁜 짓을 할까봐

CCTV를 통해 보고 CCTV에 안 보이면 나가서 도우미님 간식 드리고 말 붙여 드리고

더 피곤하고 힘든 2주였습니다


프리미엄 도우미는 경력 5년 이상의 클레임 없는(개인의 호불호 영역을 제외한), 후기가 좋은 도우미라고 해서 믿고 신청했지만

글쎄요

과연 미역국을 3시간 넘게 끓이는 도우미가 진짜 프리미엄일까요?

어린 애기를 옆에 두고 가스불 켜 놓은 채로 잠을 자는 도우미가 진짜 프리미엄일까요?


산모도우미119마포영등포점은 글쎄요

이렇게 관리하는 곳이 과연 만족도 A등급을 받을 만한 곳인지 의구심이 드는 곳이였고

좋은 후기를 보고 저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씁니다.


-> 자꾸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추가 합니다

유축기 대여 건으로 생색? 내시는 듯 하여 저도 추가합니다


업체 대여가능 물품에 유축기가 있었고, 조리원 퇴소일이 주말인지라 금요일에 대여를 요청 드렸는데

네 대여해준 유축기에 전원공급장치와 역류방지장치가 없어서

주말에 연락 드렸더니 그냥 회수된 유축기 그대로 전해드린 거라는 무책임한 답변 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서 교환하라고 해서 조리원 퇴소 첫날 정신없는 그 와중에 남편이 직접 사무실 가서 유축기 교체해왔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도우미 교체해달라고 했고, 대체 도우미가 다다음날 출근해서 저 혼자 아기 돌보는데 유축기 불편하지 않냐고 교체해주셨습니다

(제가 첫번째 도우미 컴플레인을 해서 찾아오셨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두번째 유축기에도 역류방지장치가 없는 것으로 주셨고, 덕분에 쓰다가 고장이 나더라구요 ^^


자꾸 산모님 힘드실까봐 직접 유축기도 가져다 주셨다고 말씀하시는데

부품이 제대로 있는 지 없는 지도 확인 안하시고 가져다 주신 유축기

이렇게 관리하실 거라면 보건소나 미리 사설 업체에서 대여했을 겁니다


첫번째 글엔 적지 않았지만 멸치볶음 해주신다고 프라이팬에 숟가락으로 벅벅 긁어주시는 바람에 코팅이 다 벗겨졌고,

찜닭 해주신다고 해주신 냄비는 또 넘쳐 태워먹으셔서 저 그날 도우미님 퇴근하시고 애기 안고 탄 냄비 벅벅 긁어가며 세척하고 가스렌지 다시 다 청소하느라 더 힘들었습니다.


리뷰 신경 많이 쓰시는 거 같은데, 연락 하실 수록 그 때 기억만 나서 화만 더 나고, 불만사항이 추가될 것 같으니

앞으로 교육 잘 시켜주시고

저 같은 일 안 당하시게 산모도우미 119 마포영등포점 이용하실 산모님들은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불만이 있어도 글 올리면 계속 사실대로 적으라고 ^^ 애 보느라 힘들어 죽겠는데도 연락이 오니

이 점도 참고해서 꼭 산모도우미 업체 선정하시는데 반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