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시험관 시도로 첫째를 임신해서 출산했습니다.
첫 아이이고, 어렵게 가진 아이인만큼 나름 유튜브와 블로그를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조리원에서 처음 아이를 모자동실 했는데 멘붕이 오더라구요..
조리원에서도 간호 선생님들께 모르는 것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터득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퇴소한 날에는 전쟁이더라구요.

산모도우미119 광주점 김계란 이모님의 소문은 몇 명 지인들에게 듣고, 조리원 들어가기 한달전부터 지정하고, 혹시나 변동이 생길까봐 일주일 단위로 지점에 전화해서 확인했습니다.
(제가 유도분만을 2차 하다가 실패해서 제왕으로 해서 남들보다 입원이 길었거든요,,)

첫날, 출근하셔서
제일 먼저 산모인 제 건강상태를 확인해 주시고, 아이 상태를 확인해 주셨습니다.
아이는 아직 제대혈이 안떨어지고, 몸무게도 2kg대로 태어나고, 두혈종도 있는 아이라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서 어떻게 케어 해야 하는지를 섬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첫 아이라서 조리원에서 어느정도 아이의 상태와 케어를 배우고 온다고 생각해서 조리원 간호선생님들께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 속시원한 답변 보다는 이런게 조리원이라고? 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몇가지가 있었거든요.

계란 이모님께 제가 그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니 속 시원하게 알려주셔서 얼마나 사이다였는지 모릅니다.

조리원 퇴소 후 며칠 후, 이모님의 퇴근후 저녁시간에 아이가 분유를 먹으면 1시간뒤부터 4~5시간동안 자질러지게 울기를 이틀 반복하니 이모님께서 배앓이 증상으로 보인다면서 분유변경을 추천해 주셔서 바로 분유를 변경했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아이는 평온해졌고, 방귀와 대변도 정말 속시원하게 잘 보았습니다.
정말.. 이모님이 아니었으면 이유도 모른채 계속 어루고 달래고, 안고를 반복했을 것 같습니다.

청소며, 요리며, 아이케어도 잘해주시고
더구나 임신해서 출산까지 힘들었을 저를 위해 친구처럼 같이 이야기도 해주시고, 엄마처럼 너무 따뜻하게 저와 남편과 그리고 저희 아이를 대해 주셨습니다.

일주일 후,
이모님께 기본 3주 + 저희 자비로 한달을 더 부탁드렸고, 한달은 산모도우미에서 이모님 스케쥴로 인해 힘들다면서 2주를 더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계란이모님 덕분에
정말 그 어렵다는 신생아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고,
산후우울증도 이모님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퇴근하셔도 늘 아이와 절 걱정해주시고
저녁은 잘 먹었는지, 은우는 잘 자고 있는지
이모님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아기가 옹알옹알 거리면서, 미소도 잘짓고, 평온하게 잘 자고, 잘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모님 덕분에
은우는 어디 아픈데 없이 잘 먹고있고
몸무게와 키도 잘 크고 있습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연장하고 싶어도 연장을 못해 너무 아쉽지만
저희 아기만을 봐 주라고 하기에는 제 욕심이 큰거겠죠?

김계란 이모님을 만나게 해준
산모도우미119 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모님 늘 건강하시고, 조만간 또 뵙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날에
저의 일정이 바빠져 이모님 퇴근시간에 겨우 집에 왔는데
포옹한번 못한게
아직도 마음에 걸리고 아쉽습니다..
이모님 다음에 만나면 꼬옥 품에 안겨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