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관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서비스를 받은지 벌써 1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4월 18일에 자연분만으로 남아를 출산하고 조리원에 1주일 있다가 퇴원해서 4월 26일 화요일부터 6월 16일 목요일까지 7주간 관리사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첫 아이를 자연분만하고 도움받을 곳이 없어서 산모도우미 119 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는데 퇴원 당일날 이은미 관리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 정부바우처 신청이 늦게 이루어져서 1주일 자부담으로 산후도우미 신청을 하게 되었고 이은미 관리사님이 너무 좋아서 정부바우처로 3주간을 또 신청하였습니다. 그 후 또 자부담 100% 로 3주 연장 신청을 하였는데, 여기까지가 조리원 1주간(7일간), 산후도우미 신청 7주간*7일=49일, 중간 휴일도 있어서 우리 아기에게 있어서는 생후 60일이었습니다. 그 후 100일까지 자부담 100% 로 또 연장신청을 했지만, 원칙상 60일까지의 신생아만 돌봐야 하고 정부바우처 사업으로 산후도우미를 신청하신 분이 우선순위라서 더 이상의 연장은 불가하다고 산모도우미 119 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실 조리원 퇴원 후 아기를 홀로 돌보는 게 두려워서 퇴원 하자마자 관리사님의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례를 무릅쓰고 자꾸 약속 시간을 변경했는데도, 불편한 기색 없이 기꺼이 협조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퇴원 후 짐정리 하고 뵐 생각에, 오후 방문을 요청드렸다가 잠시라도 혼자서 아기를 돌볼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결국 퇴원수속을 일찍 끝내고 집에 오게 되면서 다시 오전 10시 방문으로 요청드렸습니다. 첫 방문시부터 죄송했는데도 저희 입장을 너무나도 잘 이해해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를 돌봐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중간 휴식시간을 1시간 드려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융통성있게 휴식시간 없이 아기를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중간 휴식시간을 못 드리니 퇴근시간이라도 앞당겨드려야 하나 싶어서 부담되었는데, 산모와 아기를 생각해서 6시까지 쉴틈없이 분주하게 일하시다가 퇴근하셨습니다. 어느 날은 아기를 돌보다보면 갑자기 손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워서 6시가 훌쩍 넘기도 했습니다. 하나하나의 배려 속에서 깊은 마음이 느껴져서 산후 관리 기간 내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점심과 저녁식사에 다양한 종류의 미역국 뿐만 아니라, 오뎅국, 잔치국수, 불고기 등 다채로운 음식으로 식사준비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나물 반찬들을 요청했는데 너무나도 맛깔스럽게 나물 반찬을 매 끼니마다 마련해 주시고, 냉장고 털이까지 해 가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음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또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에도 너무 죄송했는데, 맛있는 별미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점심식사를 할 때는 아기를 돌보느라 관리사님의 식사가 많이 늦어져서 죄송했는데도 언제나 불편한 기색 없이 즐겁게 돌봐주셨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맛난 음식들의 사진을 다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쉽네요....아기가 자꾸 울어대서 대충 챙겨먹자고 말씀드려도, 산모에게 음식을 대충 줄 수 없다고 하시면서 정성스레 음식을 챙겨주시고 설거지가 자꾸 늘어가는데도 개의치 않고 예쁘게 담아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정말 잠시도 엉덩이를 의자에 붙일 틈이 없이 발에 불나게 바쁘신데, 행동 하나하나에는 깊은 배려가 묻어나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우리 아기를 정성으로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기를 안고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전부 밀러 가기도 했는데 워낙 아기를 다루는 기술이 좋으셔서 아기가 전혀 울지도 않고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예방접종 갈 때는 밤잠 설치고 정신없는 저를 대신해서 의사선생님께 꼭 물어보거나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꼼꼼하게 챙겨주시기도 했는데요. 저도 간호학을 전공했지만 우리 이은미 관리사님은 우는 아기를 돌보거나 제대 관리나 태열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너무나도 전문가스럽고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듬직했습니다. 또한 항상 아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불편하더라도 기본 원칙을 지켜가면서 일하시는 모습에 내심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기저귀갈이가 없어서 남편과 저는 높은 아일랜드 탁자에 올려놓고 기저귀를 가는데, 절대 높은 곳에 아기를 올리지 않고 불편하더라도 허리를 숙여서 안전한 곳에서 기저귀를 가시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는 주말에 아기 목욕도 방바닥에서 하면 허리가 아파서 식탁에 욕조를 올려서 씻기는데 관리사님은 원칙대로 물을 채워서 무겁게 들고 거실로 오셔서 아기를 씻기시더라구요. 언제나 저희 아기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시고 설명하시면서 아기를 존중하며 소중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00일까지 꼭 함께 하고 싶었는데 기관에서 안된다고 하셔서 넘 아쉬웠고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