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6월 출산한 산모입니다

재작년 첫째 아이 출산때 코로나가 터지기 시작할때라 그땐 무서워서 산모도우미를 쓰지 않았었어요
이번 둘째 출산하고는 아무래도 첫째아이가 있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아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1달 쓰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관리사분께서 오시는 첫날에는 긴장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기대반 걱정반반이었어요
요즘 뉴스 보면 하도 말이 많아서 저희 아가도 무슨 일 생기는게 아닌지, 잘 케어해주실지 염려가 되었던 부분이죠

결론은 정말 대만족입니다 그런 저의 이런저런 걱정들이 무색하게 아기를 잘 돌봐주시고 '아이 예뻐라~' 하시며 정말 진심으로 예뻐해주시는게 마음으로 느껴졌어요
기본적인 신생아케어, 아기목욕, 아기배꼽 탈락 등등 노련한 솜씨로 잘 대처하시는걸 보고 저도 옆에서 또 배웠습니다
배꼽이 잘 떨어지지 않아 병원에 자주 갔었는데 항상 같이 동행해주셨고 사진 본아트 찍을때도 같이 가주실수 있는지 여쭤보니 당연한듯 흔쾌히 같이 발걸음 해주셔서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다른일을 하시다가도 아기가 울면 즉각 반응해주시고 안아주셨어요 첫째 아기한테도 다정하게 이름도 불러주시고 같이 놀아주시면서 친근하게 대해주셨고요

자연분만이라 회음부 상처 얼른 낫게 좌욕하는법도 알려주시고 배 마사지, 손목, 팔마사지도 해주셔서 관리사분 계시는동안 마음편안하게 몸조리에 몰두할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두말할 필요없이 음식솜씨가 훌륭하셔서 정말 박수칠정도로 맛있었어요 엄지척
저희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요리하셔서 나온 요리라는걸 믿을 수 없을정도로 짱이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만드신건지 신기해서 레시피를 여쭤보기도 했어요 몇개 전수받았습니다ㅋㅋ
몇개없는 식재료로 반찬을 매일매일 뚝딱 만들어 내시고 항상 주방을 깔끔하게 정돈해주셨어요

청소부분은 방에서 푹 자고 일어나면 몰라보게 정돈되어 있는 마법을 겪었어요 청소기도 그냥 청소기가 아니라 물걸레 청소로 깨끗하게 반짝반짝 해주시고, 화장실청소도 죄송할정도로 깨끗하게 해주셔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빨래도 매일 돌려주셨구요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않으시더군요

가장 기본적인 출퇴근시간도 항상 잘 지키셨고 계속 존댓말 쓰시며 산모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배려해주셨습니다
장정숙 관리사분을 뵙고 드는 생각이 인향만리가 떠오릅니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하죠
관리사분 가시고 나서도 은은하게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아요 함께 한 1달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