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40일 되자마자 여기 저기 산모도우미 알아보다
산모도우미119 업체가 전국적으로 지점도 많고
깐깐한 남편이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보며 신뢰가 생겨 신청하게되었어요~
다른 조건 없이 좋은 분으로 보내주시라고 했는데
진짜 진짜 좋은 이모님을 만나서 너무 행복한 3주를 보냈어요 👍👍

항상 9시 되기 15분 정도 먼저 오셔서 옷 갈아입으시고
깨끗하게 손 씻으신 후 아기한테 반갑게 아침 인사 해주시고
새벽수유는 언제, 얼만큼, 몇 번 먹었는지 확인해주시고
제 아침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셔서 든든하게 아침먹고
못 잤던 잠도 보충할 수 있었어요!

저 자는 동안 어지럽혀진 집도 정리해주시고
새벽수유하며 쌓인 설거지, 쌓인 빨래들 개어주시고
자고 나오면 집이 깨끗해지는 매직을 느낄 수 있었어요 ㅋㅋ
출산 전 카페글을 보니 산모도우미 119 업체 측에서
유축기, 좌욕기, 적외선 등등 이런 물품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미리 전화로 남겨두니 첫 날 바로 물품을 보내주셔서
저녁마다 좌욕하고 적외선도 쐴 수 있었고 오후에는
이모님이 배 마사지도 해주시고 모유수유 자세도 봐주셔서 현실 육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ㅎㅎ


아기가 배꼽이 두꺼워 억지로 떼어내기 위해 병원을 2일마다 갔었어야 하는데 뭐 모르는 저 대신해서 안전하게 아기 챙겨주시고 가서 접종하고 울고 힘들어 할 때마다 휴게실에 가서 능숙하게 달래주시고 이럴 땐 이렇게 해야한다고 하나 하나 다 알려주셔서 초보 엄마가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래저래 아픈 곳이 있어서 자주 병원을 가게 됐는데 집 비울 때마다 무탈하게 너무 아기를 잘 봐주셔서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이 컸답니다ㅜㅜㅜㅜ

애기 낳고 저도 처음 겪는 상황들에다 주변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자주 울고 그랬는데
친정엄마보다 더 친정엄마같이 이야기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진짜 너무 의지를 많이 해서
이모님 가시는 마지막 날에 너무 서운하고 아쉬워서 엉엉
울면서 보내드렸네요...

지금도 너무 그리운 이미례 이모님..ㅜㅜ
너무 인기 많아지시면 안될텐데..ㅎㅎㅎㅎ😆😆
꼭 둘째 낳게 되면 또 연락드려서 이모님 보내달라고 할테니 그때까지 건강히 계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