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때문에 조리원을 가지 않아 완전 신생아를 집에서 케어해야 하므로
산후도우미 이모님 알아보던 중
지역카페나 맘스카페에 보면 상상하지도 못할 이모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조리원은 가지 못하고 도우미 이모님을 꼭 필요하고 정말 많은 업체 상담하고 고민 또 고민하였어요

가격은 거의 비슷하고 어차피 정부지원 받을거라서 자기부담금은 똑같으니
가장 중요한건 산모들의 경험담을 위주로 업체 선정하여 상담을 하였어요
업체보다는 오시는 이모님이 중요하죠
산후도우미 119 상담하면서 제일 처음 상담했던것도 있기는 하지만
계신 이모님들의 경력이 많다고 하여 다른업체 상담 하고도 여기로 결정하였어요

이모님께서 오시기 전날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실장님 통화를 해보니 벌써
답사 다녀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자차 이용 가능한분을 원햇어요
왜냐면 주택가이고 안쪽에 있는 동네라서 자차 없이는 불편하시고 근처 대중교통도 없어서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면 젊은사람 걸음으로 10분정도 가야 하거든요
버스도 자주 없어서 20~30분마다 있어요
답사를 다녀가셨다는 말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모님께서 20일동안 오시면 시간을 어긴적이 한번도 없으시고 퇴근때는 오히려 더 계셔 주신적도 있어요
한번은 병원때문에 30분 일찍 오셔서 그만큼 일찍 가시라 했지만 6시까지 꽉 채우고 퇴근하셨어요

허복림 이모님께서 아이케어도 잘해주시지만 무엇보다 음식도 맛있게 잘해주셨어요
신랑이 생채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하겠다고 하니 이모님께서 신랑 먹을 생채도 채칼로 무우 자르지 않고
칼로 썰어서 해주시고 김치찌게도 따로 맛있게 끓여주시고 했어요
처음 상담할때 업드려서 걸레질 못해준다고 하였는데 물걸레 청소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걸레 빨아서 거실이며 방청소도 다해주셨죠

아기가 모유 직수를 거부하여 애먹었는데 직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나
제가 사정이 있어 모유양도 줄고 중간에 항생제도 먹는 바람에
직수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젖몸살때문에 힘들었는데도 매일매일 가슴마사지를 엄청 시원하게 잘해주셔서
젖몸살도 금방 좋아졌어요

첫째가 어린이집 사정이 생겨 며칠 등원을 못했는데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마사지 받을 동안 아이 밥도 먹여주시;고 잘챙겨주셨어요
그리고 저희 친정엄마 편찮으시다 하니 생강이랑 대추배넣고 차도 끓여주셨죠
본인 전화통화할 할 일 있으면 나가서 통화하고 오시기도 하고
근무시간 9시간 중 본인 휴식시간 (식사) 에도 하나라도 더 해주시려는 애쓰는 모습이 보였어요

산모님들 보면 산후도우미 집에 계시고 외출시에 불안해서 cctv 많이 설치하시는데
저는 이모님 오시고 다음날 병원가야해서
집을 비웠지만 cctv 켜놓지 않고 다녀왔어요 그만큼 신뢰감을 형성시킬정도로
좋은 분이셨어요

추석이 있어서 실제로는 1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이모님이 오셨던 20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워요
셋째는 예정에 없기에 다시 뵐 수는 없지만 계신동안 너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