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추천으로 일찌감치 산모 119를 통해 신희진 관리사님을 예약했어요. 임신 10주에 바로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완전 완전 대만족입니다. 주변에 출산하신 분들 많아서 비교해봐도 신희진 관리사님 같은 분 없어요.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으신 분이에요. 참고로 저는 정부지원 3주, 추가로 한달 더 모셨어요.

일단 무엇보다 아가를 엄청 예뻐해주세요. 엄마인 저보다도 더 예뻐해주셨던 것 같아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아가에게 밝은기운을 주시는 분입니다. 같이 있으면서 저도 에너지 많이 받았어요. 배울점도 많고요. 정말 감사한 분입니다.

아기케어도 완전 전문가이셔요. 아가를 막 다루지 않고, 조심스럽게 안아주세요. 막 재울라고만 하지 않고 잘 놀아주기도 하세요. 아기가 졸려하면 노래 불러주시면서 잘 재워주시고요. 정말 사랑으로 아기를 대해주십니다.
목욕할때도 급하게 하는 게 아니라 꼼꼼하게 잘 닦여주십니다. 아가 목욕시킬 때는 늘 긴장하면서 조심히 하려고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목욕 후 아가 베이비 마사지도 해주시고요.

산모케어 부분도 감사한 게 많아요.
자연분만했다고 알고 오시고 매일매일 좌욕물 챙겨주셨고, 주1회는 오로 잘 나오라고 가볍게 복부 마사지 해주셨어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모유수유한다고 했더니 산모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음식도 맛있는 거 엄청 많이 해주셨어요. 미역국도 다양하게 많이 끓여주셨고요.
신랑도 같이 집에 있었는데 불편해하지 않고 신랑밥도 아주 잘 챙겨주셨습니다.
음식 정말 잘 하시고, 주변 지인들이 해주신 음식 사진보고 대박이라고ㅋㅋㅋ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재료만 사다 놓으면 뭐든지 뚝딱뚝딱 해주셨어요.

저보고는 계속 쉬라고만 하고, 걱정말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해주시고. 아가 잠깐잠깐씩 보는 거 말고, 진짜 거의 쉬었던 거 같아요.

늘 쉬지 않고 일하셔서 어떨때는 진짜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진짜 안 쉬셔요.
제가 언제 쉬시게요 이러면 아기 보는 게 쉬는 거라며 또 아기랑 놀아 주시고.

아침에 오자마자 제 아침밥 챙겨주시고, 족욕물 준비해주십니다.
제가 아기 데리고 모유수유하면 그 사이에 청소해셔요.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십니다. 항상 집이 청결했어요.
그리고 수유 끝나면 트림시켜주시고, 점심식사 준비하기 전까지 아가랑 놀아주다가 아기가 졸려하면 재우고 점심 차려주시고. 저 또 수유할 때 점심식사 하시고.
점심드시고 뒷정리 후 다시 아기 보시면서 저는 들어가 쉬라고 해요. 오후에 목욕시키고, 저녁식사까지 다 준비해주시고 퇴근하십니다.

엄청 부지런, 바지런, 진짜 이런 관리사님은 없을 거 같아요.
너무 감사했던 날들이었어요. 헤어짐이 아쉽습니다.

아기 관련 여러가지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둘째 낳게 되면 두 말할 것 없이 무조건 신희진 관리사님으로 할건데ㅎㅎ
그때까지 꼭 계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해 주셨던 음식들 파일로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