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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에 이모님가 마지막 인사했는데 후기 써야지 써야지했는데
두 아이 케어하느라 이제서야 씁니다 ㅠ.ㅠ
첫째 아이가 5살이라서 어느정도 컸다 생각해서 2주할까 3주할까 하다가 상담을 받으면서
영업 아닌 영업(?)에 설득이 되어 4주 산모도우미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이유는 첫째아이 등하원을 차로 직접하고 있어서 이모님이 오래 계셔주실수록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4주한건 신의 한수(친구표현으로는^^)였어요.
우선 오시기 하루 전 연락주셨는데 목소리도 인자하시고 느낌이 좋았어요.
어떤 일로 오시기로 하신 날짜보다 하루가 늦어졌는데 오히려 다행이었지요.
만약 그냥 그날짜에 해주라고 했으면 이모님 못만났을테니까요^^
이모님 항상 일찍오셨어요. 첫째아이 등원준비해야하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와서 집안일 해주시면 제가 첫째아이만 신경쓸 수 있게 해주셔서 전쟁터였을지도 모르는데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도 상대방배려하는편이라 이모님 계시는동안 누구 초대안하려고 했는데 이모님이 먼저
친구들 초대해도 좋다고 하시며 부담없이 친근하게 해주셨어요. 놀러온 친구들과도 이야기나누고 이모님이 해주신 밥 먹고^^
연세는 당연 저보다 한참 위시지만 이야기하다보면 뭔가 친구같은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이모님이 음식솜씨도 좋아서 미역국, 냄비밥, 잡채, 신랑저녁에 먹을 김치찌개, 조림, 카레,,,,갖은반찬,,, 등등
특히 금요일에는 주말에 먹으라고 더 신경써주셨어요.
다시 생각해도 감사하고,,ㅠ,ㅠ
셋째를 낳으려나 싶은데 이모님같은 분 언제 다시 만날까 싶네요.
사실, 집도 오래되고 제가 살림솜씨가 영 아니어서 누가 오는게 부담되기도 하고 창피했는데
이모님 진짜 첫날부터 부엌을 깨끗하게 해주시고 살림노하우도 알려주시고 잡동사니 정리도 해주시고
아이 케어는 당연 전문가셨고요^^
항상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시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름불러주시면서 케어해주시고 안아주시고,
첫째키워봤지만 다 까먹어서 다시 알아야할 것 들이 많더라고요.
그동안 잊었던 것들 자세히 알려주시고~~ 이모님은 아이를 보면서 힐링되신다하셨어요.
산모도우미사건이 제가 이모님과 함께 있는동안 일어났었는데 저는 기사를 봤지만 걱정되지는 않았어요.
이모님을 믿었고 제가 외부에 갔다와도 아이는 너무 편안해보였거든요^^
진짜 좋은분 만나서(쓰면서도 괜히 울컥하네요) 정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또 헤어짐을 알기에 많은 정 쏟지 말아야할 정도였네요~~ 제가 감성적이에요^^;;
마지막에 괜히 눈물날까싶어 눈도 제대로 못맞추고 신랑퇴근시간이랑 겹쳐서 길게 인사하지 못한게 아쉬워요.
이모님이 저희집을 마지막으로 퇴사하신다고 하시면서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뭔가 이모님 천직인것 같았는데 제가 오히려 아쉽더라고요. 정말 마음으로는 케익켜고 수고하셨다고 파티라도 해드릴까 했는데
괜히 오지랖인가 싶어서,,ㅠ,ㅠ 안했지만 이모님 너무 감사했고 이모님 덕분에 가장 힘들었던 시간 편안했습니다.
이모님 인상도 좋으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차분하시고^^(저는 좀 급하거든요)
정말 편안했어요.
이게 제일인것 같아요^^
5살 첫째가 이모님 좋으신분이라고 또 오면 좋겠다고 해요. 아이가 보는 눈이 정확한것 같아요.
산모도우미119 를 이용해서 좋았지만 이명순 이모님을 만나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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