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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 오시기 전날, 마침 산후도우미가 아기를 학대한 내용과 동영상이 기사로 나온 날이라 전 밤새 뜬눈으로 지새며
혹시 우리집에 오신 분이 그런분은 아닐지 몸조리도 해야하건만 아기를 맡겨도 될지 불안한 마음으로 의심의 눈으로 맞이했었어요.
그렇지만 어린이집 12년 경력이 있으신 우리 이모님은 아기케어를 참 잘해주셨어요.
제가 안을때는 짜증내던 아기가 이모님 품에 가면 어느새 얌전~
아기가 편안한 자세로 안아 주셔서 아기 우는 소리를 들은적이 별로 없어요.
아는 동요도 어찌나 많으신지...
아기를 항상 조심스럽게 안아주시고, 작은 아기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주시고
아이가 듣기 좋아하는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아기에게 말 걸어주시고 놀아주셨어요.
아기지만 다 알고 다 듣고 다 느낀다고, 손가락 잘 움직이면 영리해진다고 손싸개는 빼주셨어요.
(대신에 손톱을 자주 잘라주자고 하셨어요. )
어린이집 근무할때도 눈오는날은 눈을 대야에 담아서 교실에서 던지고 놀게 하셨대요.
아이들 소근육 운동 하라고..
그럼 교실이 다 젖잖아요~ 했더니 그래도 그렇게 깔깔대고 놀때가 재밌엇다고 하셨어요.
우리 이모님은 그냥 아기잘봐주시는 분을 넘어서 아이들에 대해서 알고 배우고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것 같아요.
언제나 목소리에서 정말 어린이집 선생님 포스가 촬촬~말씀도 차분하고 교양있게 하시구요.
반찬도 너무 맛있게 잘해주셨어요. 조미료 없이 기본적인거만 들어가는데도 맛있더라구요.
저도 할줄 아는 반찬인데도 이모님이 하면 더 맛있어서 배워놨어요.
청소도 잘 해주시고 원래 성향이 깔끔하신 분이더라구요.
늘 출근시간 10~15분전에 성실하게 출근하시고 계신 시간동안 제 마음 편하게 많이 맞춰주셨고
새벽에 못잔잠 잘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처음에 느꼈던 불안감은 다 어디로 갔는지 눈처럼 사라졌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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