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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나서 후기 한 번 써봅니다. 산후도우미 여러곳 업체 전화했었고 여기가 상담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고 좋으셔서 그렇게 좋은 분으로 보내주실 줄 알고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아기가 조금 아프게 태어나서 먹고 트림시키는게 많이 힘듭니다. 거의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처음오신 날부터 제 몸이나 집안일보다는 아기를 우선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업체에도, 도우미분에게도 말했습니다. 아기케어가 힘들어 친정엄마아빠 다 와있어서 도우미님이 불편할까봐 저희딴에는 배려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친정엄마가 밥도 다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저희가 직접했어요.(물론 남편 외 가족은 직접해야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남편 밥도 저희가 다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도우미분 밥도 저희가 차려드렸고 간식도 해드렸어요. 본인설거지는 본인이 하시긴 했습니다. 저희건 저희가 다 했구요.
아기 옷이나 가제수건도 저는 다 빨아 주신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기 케어 힘들까봐 제가 직접 다 했습니다. 물론 남편이랑 저희 집에서 나온 빨래도 제가 다 했고 도우미분은 단 한 번도 빨래 돌려주신 적 없습니다.
아기 한시간씩 밥먹이면 허리아프고 힘드니까 교대로 하려고도 많이 했어요. 시간이 길어지면 트림이라도 저희 가족이 시키려고 했습니다.
15일 신청했는데 목욕도 예방접종 때문에 3일만 했었고, 산모방도 매일 청소해주신다고 하셨는데 매일 하진 않았어요. 청소기 2번 정도 돌려주시긴 했습니다.
정말 딱 밥먹이는거랑 젖병소독 말고는 잘 안해주시길래 그냥 제가 좀 예민한 시기라 그런가 싶어 참고 넘길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저희 가족도 좀 심하게 안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엔 저희가 이것 좀 부탁드린다고 해 달라고 요구해야 청소기 한번 돌려주시더라구요.
쉬는게 쉬는게 아니고 잠도 제대로 못 자겠어서 도대체 어떤 서비스를 해주는지 업체 홈페이지에 찾아봤습니다. 산모관리, 남편식사준비, 청소, 세탁, 다림질, 장보기, 큰아이 관리까지 있던데 산모방 청소 외엔 아무것도 하신 게 없네요. 큰아이도 없습니다. 남편식사는 저희 엄마가 다 준비해주셨는데 제가 그건 왜 안 해주시냐니까 남편이 집에 없으면 할 필요 없다고 하네요;; 재택근무 하시는 분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건가 봅니다.
심지어 4일째 되는 날은 저랑 친정 부모님 셋이 아침 일찍 예방접종하러 간다고 늦게 오라고 했는데 오후 1시에 출근해서 애 밥 두 번 먹인 거 외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퇴근하셨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은 봐야할 것 같아 5일까지만 일단 보고 결정해야겠다고 했는데 마지막날 아침엔 아기가 기침을 해서 콧물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어뒀음에도 그건 그냥 분유가 코로 역류해나온거라고 했고 그 뒤에 한번 더 기침을 하니 코딱지가 큰게 나왔는데 그걸 보고는 분유가 뭉친거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때 그냥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불편사항을 말씀드리니 그럼 본인이 오늘까지만 하고 안 나오겠다고 직접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아기 케어라도 잘해주셨으면 해서 혹시나 제가 무리한 요구하면 아기한테 해가 될까봐 저도 말 안하고 참았었는데 솔직히 아기 케어도 중간중간에 트림 잘 시켜달라고 그렇게 부탁드렸음에도 계속 사래가 들리고 애기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잠도 맘 편하게 못 자봤습니다.
몸도 마음도 다 망가지네요.
그냥 시간만 채우고 가실 분이 아니라 좀 더 아이를 사랑하고 책임감있는 분이 이런쪽에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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