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넘은 노산에 첫 출산한 산모입니다~~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게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불편할까봐 긴장했었는데 아기와 살림
제 건강까지 너무 큰 도움받고 마지막 날인 오늘 너무 아쉽고 끝이란게 많이 서운하네요~~

세련되고 젊으신 분이 오셔서 잠시 당황했었는데 결혼한 딸까지 있는 50대 이모님이셨어요.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한달동안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예쁘게 잘 먹었고,
수유텀 엉망이고 계속 울기만하는 우리 아기의 울음 원인과 해결책 등을 잘 찾아주셨어요.

첫날 "제가 끝나기 전에 우리 *율이 수유텀은 4시간으로 맞춰둘거예요. 그때쯤이면 밤잠도 좀 자게될거고
산모님이 좀더 수월하실 거예요" 라고 하셨었는데 믿을 수 없는 약속이었는데
지금 다 이루어졌네요.
몸이 너무 힘들어 안방에 들어가 1~4시간씩 자고 나오면 집도 깨끗하게 관리되어있고, 요리가되어있고,
아이에게 노래하며 말걸어 주시고 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어요.

무지한 엄마 아빠의 육아로 아기가 많이 힘들어 했었다는걸 이모님을 통해서 알게되었네요.
아기가 트림과 방구를 엄청 많이 껴서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분유 소화력이 떨어져서 배에 가스가 많이 차있는 거였고
수유텀 없이 울때마다 분유를 먹였던게 배앓이를 가속화 시키는 결과를 낳은 거였어요.
아이가 우는것은 너무 당연하고, 가끔씩은 우는것을 봐주어야 한다고 하셔서 무조건 먹이거나 쪽쪽이 물리던 습관도 고쳤어요.
이모님 조언으로 젖병을 교체하고, 분유도 바꿔보고, 배 맛사지와 수유텀을 지키면서 지금은 아주 많이 안정되었네요.
제가 단유하면서 젖몸살을 앓았는데 냉찜질과 맛사지도 직접해주시고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받았어요.

너무 많이 만족했기에 정말 주변에 애 낳는 친구있음 홍정이 이모님 추천하고 싶은데 제가 늦은 출산이라 애 낳을 친구가 없는게
아쉬울 정도네요.
한달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신 조언 잘 기억하고 아기 잘 키우겠습니다.